"제주도정, 비자림로 멸종위기종 정밀조사 제대로 하라"
상태바
"제주도정, 비자림로 멸종위기종 정밀조사 제대로 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015년 3월 환경부에 제출한 '비자림로 도로 건설 공사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의 내용과 다르게, 최근 이곳 공사 구간에서 팔색조, 애기뿔 쇠똥구리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 정황이 확인되면서 공사 중단과 함께 정밀조사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비자림로 시민모임은 5일 멸종위기종에 대한 정밀조사를 제대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비자림로를지키기위해뭐라도하려는시민모임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제주도는 비자림로 공사 구간에 대한 정밀하고 적극적인 조사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사 전문가인 연구자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정밀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제주도만의 야생생물 보호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겉으로는 떠들고 있지만 법정보호종의 서식지마저 마구 훼손하며 공사를 진행하는 제주도를 보며 최소한의 환경상식이 존재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정밀조사를 계기로 엉터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오류가 재발하지 않는 장치가 마련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가 충분하고 적극적인 조사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짧은 조사 기간도 문제이지만 그 기간 동안 형식적인 조사가 아니라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한 예로 계명대 김종원 교수는 짧은 조사기간의 극복을 위해 3명의 연구원과 같이 비자림로 식생을 조사하게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제주도는 일정과 예산 문제 등으로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면서 "결국 김종원 교수는 제주도의 협조가 없다면 자비를 들여서라도 비자림로 공사 구간의 식생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며 제주도가 연구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점을 꼬집었다.

이어 "각 분야 연구자들이 다 같이 모여서 한두 번 답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이는 행정 편의 위주의 발상으로 각 분야별 조사 특성을 무시한 제안"이라며 "일례로 조류의 경우에는 조류의 활동기간인 새벽조사가 필요한데 모여서 다같이 모여 답사는 가능할지라도 조사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모임은 "제주도는 비자림로 공사 구간에 대한 정밀하고 적극적인 조사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사 전문가인 연구자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도로 공사 시 생태 환경에 대해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지 적절한 제대로 된 선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