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산 주민, 자연연못 돌로 매립된 현장 제보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에 소재 자연연못 '몬조리물'이 최근 개발 바람 속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 지역 주민 김경배씨는 1일 아름다운 연못 습지였던 이곳이 어느 순간 파헤쳐지고 돌로 매립됐다며 현장사진을 제보했다.
김씨에 따르면 '몬조리물'은 마을주변에 산재해 있던 여러 못 중 가장 수량도 많고 못을 둘러싸고 있던 아름드리 후박나무와 팽나무,참식나무, 구찌뽕나무,백량금 ,콩란 외에도 수 많은 수생식물을 안식처 삼아 온갖 새들과 참개구리,물방개, 거머리, 잠자리유충 등이 서식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돌 등으로 매립돼 연못 원형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곳은 개인 사유지로 나타났는데, 습지관리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으면서 행정당국 차원에서도 습지 관리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제주의 '못' 들은 크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해온 걸 한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제주 속 진짜 제주' 인 것"이라며 "날벼락 같은 제2공항 예정부지와 불과 500m 정도 거리인 이 곳은 공항이 들어서면 사람도 자연도 살아가기 쉽지 않을 곳인데, 앞서서 미리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학살을 막기 위해, 조상님들의 삶의 흔적들을 지켜내고 ,고향을 지켜내기 위해 제2공항을 반대하며 목숨을 건 단식투쟁까지 해온 마을주민에겐 얼마나 큰 상처이겠느냐"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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