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람사르습지도시에 동물원? 안될 일"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29일 청와대 홈페이지(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e06Phj)를 통해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훼손하는 대형 동물원 건립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원은 세계최초 람사르 습지도시이자 국내최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 있는 지역에 건립 예정인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이 제주의 자연환경과 곶자왈의 훼손, 인근 주민들의 피해, 동물권 및 생태계의 교란 등이 우려됨에 따라 사업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대책위는 청원을 통해 "사업 예정 부지는 람사르 습지 지역이자 제주 고유의 생태숲인 곶자왈이 위치한 곳으로 지하수의 보고"라면서 "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제주 주민들은 중산간 마을의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 맹수 탈출의 위험, 인수공통전염병의 발생 위험, 동물 분뇨의 악취, 소음 등의 문제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의 진행 상황을 당사자인 마을에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주민들은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애초부터 이 사업은 공유지 되팔기 논란, 만기일 20여 일을 앞두고 환경영향평가 꼼수 회피 논란, 곶자왈 파괴 논란 등으로 제주사회에 큰 논란이 됐던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건설사는 마을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해 4월 9일 총회 결정이 무효를 주장하며,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대규모 법적 소송을 예고해 겁박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압박 속에서도 제주 주민들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호소 드립니다. 제주도 주민들만의 힘으로 거대한 자본과 개발의 광풍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며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는 데에는 좌우, 남녀노소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대책위는 "저희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제주 동물테마파크를 건설을 무효화하고, 청정 자연의 제주를 지키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국민 모두가 보호해야 할 청정 제주의 환경을 훼손시키고, 그로 인해 살아갈 곳을 잃게 될 동물들의 생존을 위해 제주 동물테마파크 건설 백지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청원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29일까지 한달이다.
이번 청원에는 대책위를 비롯해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 녹색당, 민중당 제주도당,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동물친구들, 곶자왈사람들, 민주노총 제주본부,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등 제주 지역의 정당, 동물보호단체, 환경단체, 종교계 등이 참여했다.
또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 녹색당 동물권위원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등 동물보호단체, 정당의 동물복지 및 동물권 위원회, 각 종교의 환경단체가 동참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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