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읍면지역 중학교 교사 배치가 줄어든다는 기사를 접했다. 많게는 4명에서 적어도 1명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상황도 비슷했다. 2020년에는 10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에 교사 19명인데 2021년에는 10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에 교사 18명이 예정되어 있다.
읍면지역 중학교 교사 축소로 예상되는 문제를 보니 학부모로서도 걱정이다. 교사가 수업 외에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는 것도, 순회교사가 늘어나 다른 학교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것도. 특히 순회교사가 지금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우려가 된다. 내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가 늘 학교에 있고 언제든 상담도 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게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어찌해야 하는가?
이석문 교육감은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에 늘 애써온 것으로 안다. 그리고 이런 정책을 위해 읍면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들이 더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지원을 해 왔다. 그런데 내년 교사 배치에 있어 읍면 지역 교사를 줄이는 것은 어떤 이유인가?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추진해왔던 교육감의 정책이 변한 것인가?
동지역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하여 교사 수는 더 필요한데 교사는 충원없이 학급 수만 늘게 되어 이런 상황인 것 같아 실망을 금할 수 없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은 당연히 환영할 것이나 그 결과가 읍면지역 학교의 교사 수 줄이기로 방법을 찾는 것은 교육감의 교육철학에도 맞지 않고 읍면지역 학생에 대한 역차별일 뿐이다.
내 아이가 학교에서 행복하려면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도 행복해야 한다. 11월 20일 교육행정질의 내용에서 읍면 지역 교사가 더 힘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그러지 않을 것이라 대답했는데 학부모로서 봐도 교사들이 힘들어질 것은 자명해 보인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금이라도 다시 교사 배치 계획 수정하길 바란다. 작은 학교일수록 적정 수의 교사를 배치해서 수업에서든 상담에서든 아이들이 원할 때 교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학급수가 늘어나면 교사의 수가 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당연한 이치로 해결해 주시길 바란다. <고성효 / 안덕중학교 1학년 학부모>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과대 학교 학생들을 분산하려면 교사 수가 늘어나는게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