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는 녹색당 부순정 예비후보는 최근 도내 한 고교 졸업생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인권침해 사례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해당 학교는 인권침해사실을 알린 졸업생들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춰라"고 촉구했다.
부 예비후는 "이번 인권침해사례에 대해 용기 내어 사례를 증언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졸업생과 인권단체에 큰 응원과 성원을 보낸다"면서 "보고서에 나온 내용은 충격적으로, 작년에 제주학생인권조례가 힘겹게 제정되었지만 조례의 존재가 무색하게 제주의 교육현장에는 여전히 교사의 욕설과 폭언, 성희롱 등이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기자회견 이후 제주여고가 교장 명의로 발표한 공식 입장문은 이러한 인권침해 사태를 대하는 교육책임자들의 인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는 "교장 명의 입장문은 ‘설문 보고서나 성명서가 다분히 의도된 편향성이 있다’ ‘기준이 모호한 항목으로 교사의 신상을 매도한 점, 정황에 대한 설명도 사실 관계도 없이 성희롱으로 규정한 점’에 유감을 표명하며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기보다 자기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어려움을 감수해가면서 폭로한 학생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있다"면서 "게다가 해당학교 교장은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폭언한 것은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 그 선생님이 굉장히 못된 선생님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피해 학생들에게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 후보는 "해당 학교 교장이 문제를 통감하기보다 학생에게 책임을 돌리며 2차 가해를 서슴없이 저지른 상황에서 학교법인도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며 "학교와 교육청의 책임자들은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하기보다 현실을 직면하고 책임 있는 대책으로 이에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