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 신규 광역 폐기물소각시설 입지 후보지 공모에 서귀포시 상예2동 마을, 중문동 마을, 안덕면 상천리 등 3개 마을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중 상천리 유치신청에 대해 이웃마을인 광평리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광평리마을회는 29일 입장을 내고 "광역폐기물소각시설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광평리는 '상천리 유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광령마을회는 지난 27일 비상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상천리 유치에 반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상천리가 광역폐기물소각시설을 유치하겠다는 위치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2.4km 떨어진 곳에 광평리 주민 생활주거지 전체가 위치해있다"면서 광평리가 소각시설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또 "소각시설로 차량이 진입할 도로인 제2산록도로는 광평리교차로가 있는데 광평리 생활주거지는 바로 이 교차로와 인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풍이 부는 여름과 태풍이 불면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매연이 광평리 주거지역을 바로 덮칠 것"이라며 "만일의 사고 발생 시는 광평리마을 전체가 사고의 직간접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상천리는 행정구역상으로만 소각시설 부지가 획정된 것이고 주민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지역"이라며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곳은 광평리 주민들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천리 주민들이 자신들의 마을 발전을 위한 노력은 공감하나, 옆 마을의 희생을 강요하는 마을 발전방향은 성공할 수 없다"며 "결국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의 고착화로 모두가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