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천동굴과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비상대책위원회와 '월정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21일 오영훈 제주지사가 전날 문화재청장을 만나 건의한 내용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오 지사는 문화재청장에게 용천동굴 위 에너지기술원을 주민들 돈벌이로 건의했나"라며 비판했다.
비대위는 "오 지사는 문화재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월정리 주민들이 건의했다며 에너지기술원을 매입해 주민들의 수익 창출 시설물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면서 "용천동굴 바로 위에 있다는 에너지기술원을 주민들의 돈벌이용으로 사용하게 해달라고 하는 것은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해 달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까지 유네스코에 등재되지 않은 용천동굴하류를 등재하겠다고 해놓고선 용천동굴 위의 시설을 도지사가 나서서 주민 돈벌이 용도로 제안한다면 용천동굴하류를 유네스코에 등재할 의사가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용천동굴 위에 있었던 민속공예 단지는 용천동굴이 2006년에 국가지정문화재가 되고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을 하게 되면서 문화재청에 반납되어 바로 철거되었다"면서 "주민들이 나서서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한 제주도정을 문제 삼고 있는데 또 다른 한편에서 도지사가 나서서 주민들이 국가지정문화재 용천동굴 위의 시설을 돈벌이로 사용하게 한다면 월정리 주민들을 불법에 끌어드리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동굴 위치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오는 상황인 만큼 문화재청장과 도지사는 의혹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또 "동부하수처리장 공사를 즉각 멈추고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세계유산보존협의회를 개최해 동부하수처리장 운영과 공사에 따른 문화재 영향평가를 심의하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