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경제가 여전히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관광객 감소와 주택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있다.
다만, 지난 10일 발표된 중국의 단체여행 전면 허용이 최근의 성장세 부진에서 벗어날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된다.
1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최근 제주 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통해 "최근 제주경제는 관광객 감소및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회복세가 제약되는 모습이다"고 진단했다.
이런 어두둔 진단이 나온 건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관광산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제주 방문 관광객수는 114만8000여명으로 1년전에 비해 11만5000명이 감소했다. 4월(-2만1000명).5월(-12만6000명), 6월(-12만7000명)에 이어 넉달째 감소세다.
2분기(4~6월) 전체로 보면 전년동기보다 27만4000명이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국제선 증편 등으로 14만1000명이 늘었지만 내국인은 41만6000명이 줄었다. 내국인 중 개별관광객만 놓고보면 무려 52만2000명이나 급감했다.
본격적인 휴가시즌에 접어든 7월에도 전년동기대비 외국인은 8만3000명 늘어난 반면, 내국인은 한달간 20만명 가까이 줄었다.
내국인관광객 감소폭도 ▲4월 -5만9000명 ▲5월 -17만1000명 ▲6월 18만6000명 등으로 점점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달 들어서도 1~8일 중 관광객수가 작년 동기보다 2만7000명 줄어든 32만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
관광객 감소는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 6월중 제주지역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7월중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2%로 29개월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은것도 관광객 감소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주택경기도 부진 탈출이 요원한 흐름이다. 주택매매가격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작년 8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6월에도 전월대비 0.2% 떨어졌다.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축 착공.허가. 수주액 등 주택 공급 지표들도 줄줄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중 건축착공면적과 건축허가면적은 1년전에 비해 각각 27.2%, 21.1% 감소했다. 민간부문 건설수주액도 2분기에 60.4% 급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면서 제주 관광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김소연 조사역은 "중국의 단체여행 전면 허용에 따라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본격화 될 경우 최근의 성장세 부진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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