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 "조직컨설팅, 몰이해 빚어낸 부실...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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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조직컨설팅, 몰이해 빚어낸 부실...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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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이사회 "함량 미달 평가...제주도정, 공식 입장.답변 내놔야"
"일반적 공기업 평가 프레임으로 판단, 잘못"...4.3단체들도 강력 반발

최근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제주4.3평화재단을 대상으로 한 조직관리 개선방안 컨설팅 결과 주요 업무를 타 기관으로 이관하라는 등의 내용이 제시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4.3평화재단 이사회도 18일 "몰이해가 빚어낸 부실한 결과"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재단 이사회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결과 보고서는 4‧3평화재단의 설립 목적과 배경, 그리고 역할에 대한 몰이해가 빚어낸 부실한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우선 4‧3평화재단이 소규모 조직으로서, 제주4‧3에 관련된 사무 전반을 수행해왔다는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5․18관련 업무가 광주시의 다양한 행정조직으로 분장되어 있는 상태의 5․18기념재단과 제주4‧3과 관련된 많은 일들을 도맡아온 플랫폼 조직으로서의 4‧3평화재단을 단순 비교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단일 업무, 단일사무를 처리하는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이나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과 4‧3평화재단을 비교하는 것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보고서는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직원역량 강화 필요, 승진적체 해소 필요, 조직증원 필요, 행정인력보다 실무자 증원 필요 등을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러한 사항들은 이미 재단의 자체 발전방안에 포함돼 제주도와 협의해온 내용들이라서 이런 지적이 과연 필요한 것인지 의아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4‧3평화재단의 법적 성격과 연관지어 볼 때 독립적인 재정사업이 재단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보고서의 제안은 여러모로 공허하게 들린다"면서 "특히 4‧3평화재단이 제주4‧3특별법에 규정된 특수한 업무를 시행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공기업 평가 프레임으로 평화재단을 판단하는 것은 4‧3특별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이사회는 "잘못된 프레임으로 평가한 결과 평화재단의 고유 업무를 타 기관에 이관한다는 참으로 엉뚱한 발상과 제언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면서 " 4‧3조사연구사업, 추모사업, 공원 및 기념관 관리 등은 재단의 업무로 제주4‧3특별법에 명시되어 있는데도 보고서의 제안은 법률 규정조차 백안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서 3분의 1씩 임명권을 가질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권고한 것은 당황스럽다"면서 "보고서의 제안은 이사 선임에 더욱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선에서 그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률에 따라 재단의 이사를 경쟁 공모하는 점에 비추어 보면 보고서의 제안은 법률 역시 위배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사를 선임하는 임원추천위원회를 도지사, 도의장, 재단 이사장의 추천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보고서의 제안은 사실관계도 충실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책임성 강화와 관련해 내부 승진에 입각한 사무처장이나 상근관리자 문제에 대해서는, "이사회도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서 여러 차례 논의해온 사항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재단의 논의를 무시한 채 단순히 재단이 현재 택하지 않고 있는 조직 운영방식을 마치 특별한 해법인 양 결론을 내놓는 것은 무성의한 제안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이사회는 4‧3평화재단을 ‘사실상 주인 없는 재단’이라고 평가한 컨설팅 결과에 대해 4‧3평화재단의 역사성, 상징성, 지역 정서를 무시한 함량 미달의 평가라고 판단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4‧3평화재단의 주인은 3만의 4‧3영령과 13만 유족, 100만 제주도민이다. 우리 이사회는 4‧3 80주년을 앞두고 올해로 15년을 맞이하는 재단에 대한 평가와 재단 20주년을 준비하는 중장기 종합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이고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려 한다"면서 "이를 위해 시민사회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사회는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컨설팅 결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이번 컨설팅을 진행한 제주도의 공식적인 입장과 책임 있는 답변을 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연구소, 제주민예총 등도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번 용역 결과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강력히 성토했다.  

이번 컨설팅은 지방공기업 자체 사업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4.3평화재단을 컨설팅 대상으로 의뢰해 이뤄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답변에서 컨설팅 결과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맞는지 틀린지는 다시 한번 따져봐야 할 문제"라면서도 비상근 이사장 체제 등 지적에 대해서는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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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3-10-18 21:45:18 | 222.***.***.192
도대체 제주도는 무슨 정신으로 저런걸 의뢰했지? 4.3이 관심받고 역사가 재평가받기 시작하니까 숟가락 얹고 싶은가? 평화재단 해체되면 그 희생과 4.3정신과 역사를 제대로 설명할 곳이 존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