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도 이례적 '문예회관'...6급이하 공무원들은 소외
행정시 볼멘소리..."시무식이 간부공무원만 누릴 수 있는 행사?"
2024년 새해 업무가 시작되는 내년 1월 2일 제주도내 두 행정시에서는 별도의 시무식을 열지 않는다.
그동안 매해 자체 시무식을 개최해 행정시장의 신년사와 함께 직원들의 새해 다짐을 통해 이어져 왔으나, 이번에는 제주도청 차원에서 통합적 시무식이 열리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월2일 오전 9시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시무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무식에는 제주도청 전 직원, 도내 지방공기업을 비롯한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장, 그리고 행정시 공무원들도 참석한다.
행정시의 경우 시장과 부시장, 국장은 물론 각 부서 과장급과 읍.면.동장도 모두 참석하도록 하고 있다. 총 참석인원은 800명 정도로 잡고 있다.
개최 장소는 제주도 문예회관으로 정해졌다.
과거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시무식을 개최한 적은 있으나, 문화예술 공연장소인 문예회관을 시무식 장소로 잡은 것은 이례적이다.
오일장 시무식은 '민생경제 최우선'이라는 슬로건으로 제주도와 행정시가 지역경제 활력화를 위해 뛰겠다는 다짐을 하고, 행사가 끝난 후에는 소비촉진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번 문예회관 시무식은 공직자들이 다 같이 공연도 관람하며 새해 출발을 다짐한다는 취지이나, 목적이나 컨셉은 모호하다.
제주도 관계자는 "과거에도 전통시장을 방문한 사례도 있었다"면서 "행정시와 출자출연기관들도 제주특별자치도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도정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시무식을 계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행정시 공직 내부에서는 이번 시무식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행정시 자체 시무식이 사라진 것 자체 뿐만 아니라, 과장급 이상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팀장급(6급) 이하 하위 공무원들은 시무식에서 완전히 소외된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제주시청의 모 팀장은 "이례적으로 문화공연까지 가미한 통합 시무식은, 사실상 간부공무원들만 누릴 수 있는 행사가 된 듯 하다"고 지적한 후, "시무식 시간에 남아있는 6급 이하 공무원들은 시장이나 국장, 과장들과도 악수 한번 나누는 시간 없이 바로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또 다른 모 공무원은 "문예회관에서 시무식을 하는 취지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과거에 오일장에서도 했다고 하나, 그것과 문예회관 행사는 차이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간부들만 한 곳에 모여 문화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워하고, 새해 다짐을 한다는 발상 자체가 공직 내부 위화감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새해 첫 주 주요 일정을 보면, 시무식을 대체하는 별도의 행사는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의 경우 1월2일 시장의 신년사를 '시정 방송'으로 송출하는 것이 전부다. <헤드라인제주>



시대가 무슨 시댄데 막내들 차출하다 춤연습을 시키고 앉았고. 그래서 문예회관으로 잡았나보지? 잘하는 꼬라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