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자를 구하지 못해 준공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개관하지 못하고 있는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이 여섯번째 공모에 돌입했다.
서귀포시는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https://www.onbid.co.kr/)를 통해 민관협력의원 운영자를 공개 모집한다.
입찰 참가자격은 △의료법에 따른 전문의 자격을 인정받은 자 △의료법에 따른 의료법인으로서 의료기관 개설이 가능한 자이다.
당초 전문의에서 의료법인까지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운영 시간도 완화됐다.
당초에는 365일 운영하며 평일은 오후 8시까지 및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였는데, 주중 1회 휴무가 허용됐다.
한편, 국내 첫 사례로 꼽히는 서귀포시의 민관협력 의원은 의료취약지역에 행정당국이 건물과 의료 장비를 지원하고 민간 의료진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지난 2020년부터 추진돼 왔다.
국비 등 47억4500만원을 투입해 대정읍 상모리 4881㎡ 부지에 연면적 885㎡의 지상 2층 규모의 민관협력 의원동과, 81㎡ 면적의 약국동을 건립했다.
의원동엔 흉부방사선과 내시경, 복부초음파, 물리치료 등 의료장비 15종 46대를 갖추고 있다.
준공은 지난 해 1월 이뤄졌고,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당초 지난해 3월 개원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모에도 운영자를 찾지 못하면서 개원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운영 조건을 대폭 완화했고, 개인이 아닌 의료법인도 운영할 수 있도록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지침'을 개정했다.
최근에는 제주도의회에서 휴일·야간 진료를 해야 하는 민관협력의원의 특성을 고려해 인건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민관협력의원·약국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 개정안도 통과됐다.
그럼에도 이번 6차 공모에서 운영자 선정이 원만하게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