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징 대학살 88주년 제주 추모제가 지난 13일 오후 3시 제주 알뜨르 비행장 격납고 앞에서 열렸다.
'88주기 난징 대학살을 기억하는 사람들' 주관으로 제주에서는 12회째를 맞는 올해 추모제의 주제는 '학살 : 절멸에 저항하는 연대'.
송악산알뜨르사람들과 대정여성농민회를 비롯해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개척자들,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재)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시민모임 독립, 시민정치모임연대제주가치,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 제주다크투어,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제주통일청년회, 평화의바다를위한섬들의연대 제주위원회, 핫핑크돌핀스 등이 공동 주최 단체로 참여하고 있다.
'송악산알뜨르사람들' 김현우 사무장의 사회로 난징 대학살 추모제가 문을 열었다. 김정임 송악산알뜨르사람들 대표는 88년 전 난징 대학살을 추모하는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추모제의 제목을 '학살'로 정한 까닭을 설명했다. 폭격과 학살이 "현존하는 인류의 현실"이라며, 이때의 학살은 인간에게만 가해지는 일이 아님을 지적했다. 이곳 알뜨르 역시 "알뜨르는 뭇 생명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여는 말을 마치며 김정임 대표는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라고 한 역사가 E.H.Carr의 말을 빌려와, 역사를 세우는 길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들의 행동을 이어나가는"것이라 당부했다.

올해도 제주아코디언동우회 ‘바숨(바람이 숨결 될 때)’ 공연이 펼쳐지고, '평화의바다를위한섬들의연대'의 낭 활동가가 연대 발언을 이어갔다. 낭은 “우리는 난징에서 벌어진 참혹한 학살을 기억하며, 또 그 학살에 제주가 이용되었던 역사를 기억하며 모였다”며 “우리의 마음이 오늘날 폭력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곳에는 팔레스타인이 있었다. 휴전 협정 이후에도 여전히 구호물자는 국경을 통과하지 못하고 굶주림과 공포에 떨어야 하는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전한 낭은 “지금도 군사기지와 신공항으로 마을과 환경이 점령되고 있는 우리는 그 아픔을 상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각지에서 보내온 연대의 말을 대독하는 시간이 있었다. '오키나와·한국 민중연대'의 다카하시 토시오는 “올해 ‘난징 평화 우호 방문단’ 20명이 상하이와 우시, 난징을 방문해” 학살의 실상을 들은 경험을 전하며, “일본이 가해 역사를 직시하고, 결코 전쟁(=학살 · 절멸)을 초래하지 않도록, 바다를 넘어서 연대의 끈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다카하시 토시오의 메시지는 대정여성농민회 현진희 회장이 대신해 낭독하였다.
카를로스 아르세가 보내온 연대의 말은 한림 농부 김성우가 읽었는데, 미국의 속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 보내온 이 메시지에는 “오랫동안 비무장화를 위해 싸워왔고, 2000년대 초반 미국의 비에케스 섬 폭격 훈련 중단과 루스벨트 로즈 해군기지 폐쇄를 이끌어낸 성과”를 거둔 먼 곳의 분투가 담겼다. 그는 “우리가 찾는 평화는 군국주의, 인종주의, 성차별, 제국주의와 같은 억압의 체계를 해체함으로써 모든 생명이 자유롭게 번영할 수 있는 평화”임을 강조했다.
일본과 캐나다를 오가는 평화철학센터 소속 노리마츠 사토코는 지난해 겨울 한국에서 일어난 계엄 시도를 언급하며, 계엄령을 선포한 자를 “파면까지 이끌어 낸 대한민국 시민의 힘에 경의”를 표한다는 말로 인사를 전했다. 전쟁으로 한발 다가가고 있는 듯한 일본의 정세를 우려하며 “일본인은 '다시는 전쟁하지 않겠다'는 일본국 헌법의 맹세를 떠올려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 글은 제주통일청년회 윤지의 씨가 대독했다.

마지막 연대의 말은, 서울에 거주 중인 팔레스타인 마리아 이브라힘이 보내왔다. '송악산알뜨르사람들'의 희정이 대신해 읽었다. 그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남긴 가르침은, 부정의는 외면될수록 더 자라나며 침묵은 우리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세계에 상기시켜 준다”며, “기억이 주는 힘과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진실”을 지키고자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억압자들의 손아귀에서 고통받는 이들과 연대해야 할 책임”을 우리에게 다시금 일깨워주는 존재임을 각인시켰다. 이번 추모제의 부제는 ‘절멸에 저항하는 연대’이다. 우리는 연대할 책임이 있고, 지금의 광범위한 학살은 우리에게 그 ‘책임’이 있음을 일러주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 저지 싸움을 진행하고 있는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박찬식 공동집행위원장의 발언이다. 그는 “비인간 생명들의 죽음 또한 ‘학살’의 관점으로 돌아보아야 한다는 각성을 반영한” 추모제의 이름(학살)을 언급하며, 강정 해군기지에 이은 제주 제2공항 건설도 수많은 생의 학살을 불러올 것을 탄식했다. “우리는 이 생태학살의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의식하든 못하든 가해에 연루되어 있기도 하다”는 그의 말이 격납고 앞 추모제 자리에 뜨겁게 퍼졌다. 제주도민들이 열두 번의 해를 거쳐 난징 대학살을 추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88주년 난징대학살을기억하는사람들’이 주관한 이날의 추모제는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개척자들, 대정여성농민회,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송악산알뜨르사람들, (재)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시민모임 독립, 시민정치모임연대제주가치,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 제주다크투어,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제주통일청년회, 평화의바다를위한섬들의연대 제주위원회, 핫핑크돌핀스 등 각 영역의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만들었다.
한편, 추모제가 열리기 전 사전행사로 당일 오후 2시 알뜨르비행장 일대에서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투어에 함께한 70여 명의 제주도민들은 사단법인 '제주다크투어' 김잔디 대표가 들려주는 알뜨르 비행장의 역사에 귀를 기울였다. 난징 폭격기의 출격 장소인 알뜨르 비행장 일대와 격납고, 예비검속 학살지인 섯알오름 탄약고 자리를 돌아보며 전쟁과 학살의 상흔을 짐작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잔디 대표는 "역사가 있을지라도 우리가 직접 와서 보고 듣지 않으면 기억하기도 이야기되기도 어렵다"고 덧붙이며, 알뜨르 비행장과 같은 역사 현장이 보존되어야 할 필요를 되새겼다.<헤드라인제주>



●사업부지내 "서궁굴" 외 동굴18개소 확인함
● 2공항과 동굴간의 이격거리
- 서궁굴ㅇm . 신방굴37m . 난산리무명궤21m-
칠낭궤255m.먹사니굴335. 수산서성굴700m
ㅡ 사시굴. 궤버덕동굴은 매몰실태가 용역자료에 나옴
-천연기념물 "수산용암동굴"<4,520m.제주3위>외
18개 용암동굴이 공식확인됨
<국토부 용역자료>
●2공항 활주로 지하엔 5m~9.6m에 사이
클린커층 18개소 존재를 확인된 지역과
2공항 사업부지 내 동굴.숨골을 파헤쳐서
수산용암동굴~가지동굴
=>2공항과 해안간에 연결여부 검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