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해안동 지역 내 양돈장 확장 이전 신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 주민들이 제주시를 향해 신축 허가 신청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해안동마을회 등 인근 지역 자생단체들로 구성된 해안동양돈장신축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반대집회를 열고, "제주시는 양돈장 신축 허가 신청을 불허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반대집회에는 하경수, 송창준 공동대책위원장을 비롯한 해안동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양돈장 신축 결사반대", "양돈장 신축 철회하라", "제주시는 허가신청 불허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양돈장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제주시는 양돈장 확장 이전 신청을 즉각 불허해야 한다"며 "행정의 가장 중요한 직무는 사업자의 이득이 아니라 주민들의 행복추구권과 재산권을 보호하는 일이 최우선이다. 따라서 이런 위해시설 신축 허가는 반드시 반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축허가신청부지는 지하수오염이 불 보듯 뻔하다"며 "토지이용계획상 보전관리지역, 생산관리 지역으로 지하수자원보전 1등급(저촉), 지하수자원보전 4등급으로 행위제한을 받는 구역이다. 특히 지하수자원 보전 1등급 구역은 가축분뇨 배출시설이 금지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안동으로의 양돈장 이전시 배수지가 사업신청부지에 인접해 있으며, 약 500m 지점에는 생활용수 지하공이 있어 현재 해안동, 월산정수장으로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노형동 전체 마을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지하수 오염으로 주민들은 오염된 물을 먹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악취, 돼지돈사 냄새가 인근 마을로 퍼져나갈 때 그 피해는 막대할 것이다"라며 "돼지돈사 악취가 진동하는 노형동은 상상하기도 싫다"고 했다.
또 "양돈장이 신축되면 해안동의 무형자산인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 등 청정이미지 훼손으로 해안동민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 누가 막대한 손실을 보전해줄 수 있겠냐"고 성토했다.
이들은 "타 지역 양돈장 건축허가 신청에 대한 허가 사례가 전혀 없다"며 "이번에 허가를 하면 다음 허가신청에 대해 불허할 명분이 없어지고, 양돈장들이 우후죽순 생겨 제주 온 산야에 양돈장이 들어서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양돈장 이전 확정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해안동 마을회와 노형동 5개마을은 강력히 반대 투쟁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