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라졌던 과속단속 카메라 과수원에 묻혀 있었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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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라졌던 과속단속 카메라 과수원에 묻혀 있었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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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찰, 단속 카메라 절도혐의 50대 택시기사 구속
카메라 장비, 훼손된 채 묻혀 있어...해당 택시기사 범행 부인
제주 중산간서로에 설치된 박스형 과속단속 카메라가 사라진 현장. (사진=서귀포경찰서) ⓒ헤드라인제주
제주 중산간서로에 설치된 박스형 과속단속 카메라가 사라진 현장. (사진=서귀포경찰서) ⓒ헤드라인제주

[속보] 제주 서귀포시 지역 중산간도로에 설치돼 있었던 과속차량 단속카메라가 밤 사이 사라진 사건과 관련해, 유력한 용의자인 50대 택시 기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단속 카메라는 훼손된 채 감귤원에 묻혀 있는 것이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ㄱ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지난 12일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도로 도로상에 설치되어 있던 박스형 무인 단속 카메라 부스를 훼손하고, 부스 안에 설치돼 있던 단속 카메라, 삼각대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단속 카메라가 사라졌다"는 자치경찰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근 교통정보수집기 등을 통해 ㄱ씨가 몰던 흰색 K5 택시를 범행차량으로 특정했다.

경찰은 ㄱ씨의 휴대폰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포렌식 분석에 나섰고, ㄱ씨가 13일 오전 7시 30분쯤 과수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ㄱ씨가 단속 카메라를 은닉한 장소가 과수원인 것으로 판단하고 과수원에 대한 집중수색에 나섰다.

집중수색 끝에 지난 19일 과수원 땅 속에서 단속 카메라 등이 발견됐고, 경찰은 같은 날 ㄱ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ㄱ씨는 "왜 과수원에 카메라가 묻혀 있는지 모르겠다. 그날 과수원에 다녀온 적이 없다"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22일 영장을 발부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경찰은 ㄱ씨가 범행 현장에서 100km로 운행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단속 사실을 숨기거나 화풀이 차원으로 범행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및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의 한 도로에 설치돼 있던 과속 단속 카메라를 훔친 50대 택시기사가 구속됐다. (사진=서귀포경찰서) ⓒ헤드라인제주
제주의 한 도로에 설치돼 있던 과속 단속 카메라를 훔친 50대 택시기사가 구속됐다. (사진=서귀포경찰서)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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